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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음향학: 부피 탄성 계수(Bulk modulus), (coefficient A)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물리 음향학(Physical Acoustics) 2023. 1. 6. 21:50
아래 음향 파동방정식 유도의 마지막, '선형화 및 결합' 글에서 하나 두고 온 것이 있습니다. 물리 음향학: 선형화 및 식 결합 - 음향 파동방정식 유도 마지막 안녕하세요, 오피입니다. 이번 글에서 드디어 음향 파동방정식 유도가 완료됩니다. 개요부터 질량보존법칙, 운동량보존법칙, 상태방정식 그리고 음속까지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대학원 음향학 opee.tistory.com 그것은 바로 계수(coefficient) A입니다. 분명 아래 그림과 같이 A에 대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명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많이 늦었으니, 바로 A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A가 처음 등장한 곳은 음향 파동방정식 유도 중 상태방정식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물리 음향학: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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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향학을 전공하게 되었어요?"오피쓴 2022. 4. 9. 00:08
생각보다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왜 음향학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그럴 때마다 하는 대답은 같습니다. "엄원석 교수님이 음향학을 전공하셔서요. 만약 엄원석 교수님이 인공지능을 전공하셨다면, 저도 인공지능을 전공했을 겁니다." 사람들은 잘 믿지 않지만, 진실입니다. 늦은 밤 연구실에 앉아 있으니, 괜스레 교수님을 처음 뵈었을 때가 생각나 글을 적어봅니다. 음향학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2016년의 저는 그냥 엄원석 교수님처럼 되고 싶었습니다. 과분한 교수님의 지도 아래에서 일취월장하지 못하고 항상 부족한 모습만 보여드려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만 들뿐입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음향학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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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서울입니다.오피쓴 2021. 11. 29. 23:52
주말에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장인어른의 친척분들을 뵙고 왔습니다. 진짜 강원도 사투리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저녁을 먹고 여자친구와 둘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함께했던 여행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버린 남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버스타고 간 경주, 많이 갔지만 잘 기억안나는 제주, 어릴 적부터 자주가서 쉬었던 양양, 꿩이 출몰했던 그리고 쏘가리 매운탕이 맛있던 단양,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주일을 보냈던 벨기에 등등.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순식간에 서울이였습니다. 좋았습니다. 단연코 올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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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섭동론(perturbation theory)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기타 2021. 9. 10. 17:03
섭동론(perturbation theory)은 어렵습니다. 음향학에서 섭동론은 중요하지만 어렵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너무나도 쉽게 섭동론의 컨셉을 설명해 주셔서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교수님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보려 합니다. (사실, 몇 번이나 설명을 들었는데 자꾸 까먹어 정리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을 보시고 섭동론의 대략적인 느낌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을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이해한 바를 살짝 적어보겠습니다. 섭동론은 해(solution)를 찾을 때, 큰 놈부터 맞추고, 조금 더 작은 놈 맞추고, 더 작은 놈 맞추고, 이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답이 1,234.5678(천이백삼십사 점 오육칠팔)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먼저, 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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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자면, 아끼는 사람들입니다.오피쓴 2021. 8. 29. 23:11
학부 시절,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나 깊은 관계를 맺지는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삶에 깊게 들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저지만, 이 친구들은 다릅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아끼는 사람들입니다. 2023년 11월 12일 추가 뒤늦게 이 글을 쓰게된 배경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 친구들은 대학교때 만난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 한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큰 충격을 받아 오랜 시간 동안 슬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대학원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친구한테 전화왔을 때, 바쁜 와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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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음향학: 분산 관계(dispersion relation) - 흡음과 분산 속도, 파동 방정식을 구한 그 다음은?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물리 음향학(Physical Acoustics) 2021. 8. 29. 22:41
음향 파동방정식은 음파의 전파를 기술하는 방정식입니다. 음향 파동방정식을 유도하고 그 해를 구하면, 시간과 공간에 대해 음파가 어떻게 전파되는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참 대단하죠? 하지만 음향 파동방정식을 보고 있자면, 이상하게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이걸 어떻게 풀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는 유한요소해석(finite element method, FEM)을 통해, 음향 파동방정식의 해를 구합니다. 잘 만들어진 상용 유한요소해석 소프트웨어(COMSOL Multiphysics, ANSYS 등)에 원하는 경계 조건과 초기 조건을 입력하여 음향 파동방정식의 해를 구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다루고 싶네요.) 그러면 원하는 지점, 원하는 시간의 음압 및 입자속도 등 다양한 음향 물리량들을 구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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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괜시리 투정을 부립니다.오피쓴 2021. 8. 24. 02:14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항상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줍니다. 20대 초반에는 전철로, 지금은 자동차로 꼭꼭 집 앞까지 데려다 줍니다. 전철을 이용할 때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 역에서 내려 동네를 한 바퀴 두 바퀴 걸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는, 드라이브를 핑계로 강변북로를 다녀옵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언젠가는 집에 가야 할 때가 옵니다. 그러면 저는 집 앞에서 괜시리 투정을 부립니다. 인사도 잘 안 받아주고, 짜증을 냅니다. 여자친구는 이런 저를 보고 속상해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10년째 투정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하려 합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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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음향학: 음향 특성 임피던스(acoustic characteristic impedance)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물리 음향학(Physical Acoustics) 2021. 7. 2. 23:10
임피던스(impedance)는 push와 flow의 비로 정의됩니다. 전기전자공학에서는 push는 전압, flow는 전류가 됩니다. 따라서, 임피던스는 전압/전류가 되지요. 음향 임피던스(acoustic impedance)는 음압(acoustic pressure)과 입자속도(particle velocity)의 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음향 임피던스를 알고 있으면, 음파 전파의 양상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민해보고 수정하겠습니다. 음향 임피던스를 알면?) 교수님 논문에는 아래와 같이 음향 임피던스를 표현하였습니다. "For plane progressive waves in linear acoustics, the specific acoustic impedance can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