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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학 이야기: 수중에서 인간 청력(Underwater human hearing)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음향학 이야기 2026. 8. 18. 21:33
인간의 귀는 공기 중에서 음파를 잘 수음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외이는 공기 중의 음파를 일종의 안테나처럼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이는 음향 임피던스 매칭을 통해, 공기 중 음파가 달팽이관 내부 림프액에 잘 전파되도록 합니다. 그럼, 수중에서 인간의 청력은 어떻게 될까요? 음향 관점에서 공기 중과 무엇이 다르고, 결과적으로 물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듣게 될까요? 오늘은 수중에서 인간의 청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22년 Acoustics today 봄 호에 위 물음에 대한 답변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B. M. Casper and M. A. Babina, "Human Hearing in the Underwater Environment" Acoustic Today, 18(1) 저도 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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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음향학: 음파의 반사와 투과(면적 변화의 반사 계수, 투과 계수 유도)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물리 음향학(Physical Acoustics) 2026. 4. 5. 23:51
앞선 두 글에서 음파의 반사와 투과는 임피던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여드렸습니다. 여기서 임피던스는 매질의 특성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매질의 밀도와 음속의 곱으로 나타납니다. 놀랍게도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음파가 일정한 면적으로 이루어진 도관 안에서 전파한다고 상상해 보겠습니다. 공기라면 343 m/s의 속도로 쭉쭉 전파를 하겠죠? 그러다가 갑자기 면적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놀랍게도 임피더스가 급변한 것처럼 반사와 투과가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앞선 글과 동일하게 음파의 입사파, 반사파, 그리고 투과파를 각가 +, -, tr로 정의하겠습니다. 이전에는 동일한 면적에서 매질이 변했다면, 이번에는 매질은 동일하고 면적이 급격히 달라집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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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음향학: 음파의 반사와 투과(음향 파워의 반사 계수, 투과 계수 유도)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물리 음향학(Physical Acoustics) 2026. 3. 28. 19:29
아래 링크에서 음파의 반사 및 투과 계수를 유도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고 본 글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력히. 아래 링크의 게시글에서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음파가 공기에서 물로 전파할 때, 음압 투과 계수는 약 2가 됩니다. 이 말은 음파가 물에서 그 크기가 두 배로 증폭된다는 의미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 음향 파워의 반사와 투과 계수를 유도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https://opee.tistory.com/95 물리 음향학: 음파의 반사와 투과(반사 계수, 투과 계수 유도)아버지와 낚시를 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낚시를 가면 물고기가 저의 목소리를 듣는다며, 아버지는 항상 조용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말을 믿고, 꾹 참고 침묵을 유지했었습니다.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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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운몽 - 김만중 (민음사, 송성욱)오피쓴의 일상라이프/문화 생활 이야기 2025. 12. 31. 18:17
회사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빌리러 갔다, 구운몽이 눈에 띄어 빌려 읽었습니다. 교과서에 있어, 누구나 들어는 봤지만 그 내용은 모른다는 구운몽. 저도 기억나는 것은 액자식 구성밖에 없습니다. 내용은 역시나 액자식 구성으로, 성진이라는 주인공이 꿈속에서 양소유라는 이름으로 끝없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출세도 하고, 그 와중에 여덟 명의 부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큰 교훈이 담겨 있는 책이지만, 단순 재미도 대단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최근 웹툰의 유행인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과 내용이 유사하더군요. 익숙한 맛이라 더욱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등장인물 간 설전을 나눌 때 역사적인 인물들을 예로 두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당나라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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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논어 - 공자 (현대지성, 소준섭)오피쓴의 일상라이프/문화 생활 이야기 2025. 8. 3. 01:51
대학원 시절, 애석하게도 석사 과정 때는 정기 주차 신청이 안되었습니다. 의정부에 살고 있던 저는 매일 신촌까지 전철을 타고 2년 동안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때, 전철에서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논어였습니다. 신입생이었던 시절, 복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에게 큰 영감을 준 말이 있었습니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단순한 이야기입니다만, 실행하기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대학원 시절 제 태도에 많은 영향을 준 구절이었습니다. 아는 척을 하지 않고, 모르면 모른다고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배웠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이뻐해 주어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두가 매우 길었네요. 지친 몸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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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학 이야기: 첫 무향실(Anechoic chambers)을 찾아서오피쓴의 음향학라이프/음향학 이야기 2025. 7. 26. 21:56
음향학은 역사가 긴 학문입니다. 음향학의 시작을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부분은 기원전 피타고라스 시대를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일리(Rayleigh) 경의 "The Theory of Sound"를 음향학의 뿌리가 되는 책으로 생각합니다. 이 책은 무려 1877년 발간되었습니다. 미국 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 ASA)는 1928년 12월 27일 수립되었으며, 1929년 5월 10일 첫 학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오래된 역사는 음향학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미국 음향학회도 이를 알기에, 비교적 최근에 "Reflection"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Reflection 시리즈는 학계에도 우리 삶에도 큰 영향을 준, 역사에 길이 남은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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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도를 기다리며 - 사무엘 베케트 (민음사, 오증자)오피쓴의 일상라이프/문화 생활 이야기 2025. 7. 20. 19:46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누군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추천하더군요. 하나의 큰 목표를 이루고 다른 목표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고 들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조금은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는 회사 도서관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민음사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있더군요. 도서관은 최고의 복지입니다. 책은 희곡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연극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 내용은 두 주인공이 제목 그대로 고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흠, 내용을 더 말씀드릴 것이 없네요. 이 책은 저에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몰입감이 있었으며, 책을 다 읽고나서 그 뜻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재미가 있고, 생각할 것이 있다는 것으로 봐서는 좋은 책임은 분명합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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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친코 - 이민진 (인플루엔셜, 신승미 옮김)오피쓴의 일상라이프/문화 생활 이야기 2025. 6. 30. 20:34
싯다르타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책을 한숨에 읽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두꺼운 책, 특히 몇 부에 걸치는 책은 선뜻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책을 틈틈이 읽는 것으로 바꾸었으니 과감하게 평소 읽고 싶었던 파친코를 회사 도서관에서 대여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조금씩 읽다가 5월 연휴 때 집에 가져와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 날 엄청난 흡입력으로 새벽 다섯시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멈출 수가 없더군요. 내용 자체도 너무 흥미롭고, 책 안의 문장들도 가독성이 높아 절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어느 때는 웃고, 어느 때는 코가 찡했습니다. 추천 추천 드립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루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로는 마틴 스코세이지(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