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쓴 복귀 기념 근황 소개: 결혼

 

안녕하세요, 오피쓴입니다.

 

놀랍게도 2022년 10월 2일 결혼을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 종종 등장했던 그 여자친구입니다.

 

2012년 5월 4일 연애를 시작하고 약 10년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상 박사 졸업을 준비하던 시기라 결혼 준비는 거의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와이프님께서 알아서 집도하셨죠.

 

그래서 결혼 준비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분명히 기억나는 건 저의 와이프님은 고급진 웨딩드레스가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실크 드레스가 그렇게 잘 어울리는 여자는 없을 것입니다.

 

 

결혼식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도 교수님께서 주례를 봐주신 것입니다.

 

너무나도 좋은 말씀이었고, 큰 영광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를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조력자로 비유하시며, 서로 잘 도와가며 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사회는 저와 와이프님을 소개해준 친구가 해주었습니다.

 

양복도 하나 맞추어 주었습니다.

 

 

현재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서로 예민하여 많이 싸웠으나, 지금은 안정기가 찾아왔습니다.

 

형용하기는 어렵지만, 퍼즐이 잘 맞아있는 느낌입니다.

 

 

가장으로서 목표는 가족들이 저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제가 하나의 비빌 언덕이 되어, 힘든 일이 있어도 안정감을 느꼈으면 합니다.

 

그것이 아버지가 저에게 해주신 것이기에, 저도 저의 가족들에게 그렇게 하려 합니다.

 

하나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저로 인해 조금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그렇습니다. 뭔가 할 말이 많은데, 쓰기가 쉽지 않군요.

 

결혼사진(와이프님의 의견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농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