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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오피쓴 2020. 8. 24. 16:29

     

    여자친구는 자주 아픕니다.

     

    특별히 심각한 질병은 없지만, 이래저래 아픈 곳이 많습니다.

     

    한 날은 이가 아프고, 한 날은 피부가 아프고, 한 날은 배가 아픕니다.

     

    오늘은 귀에 이상한 것이 생겨, 피부과를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를 통해 많은 질병의 이름과 증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자친구는 여행을 가면, "우와우와" 하면서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살포시 핸드폰을 저에게 쥐어주며, 자신을 찍어달라 합니다.

     

    여행 한 달 전부터, 여자친구는 여행지에 대한 온갖 정보를 알아냅니다.

     

    매일매일 여행까지 몇 일이 남아 있는지를 손으로 세어봅니다.

     

    그 모습들이 좋아, 여자친구와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곳을, 그리고 다양한 나라를 여자친구와 다녀오고 싶습니다.

     

    제 작은 소망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행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해야 이곳저곳 다닐 수 있습니다.

     

    건강해야 비행기를 타고 오랜시간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자친구에게 간곡히 부탁합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래그래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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