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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자주 합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이곳저곳을 무작정 달립니다.
그러다 날씨가 좋을 때면, 여자친구는 아름다운 풍경을 짧은 동영상으로 남겨둡니다.
그러면 저는 살짝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어느 날, 혼자 집으로 가던 중 평소와 다른 새빨간 하늘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새빨간 하늘을 보니, 괜시리 여자친구가 보고 싶었습니다.
같이 있었다면,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어 동영상을 촬영했을 여자친구가 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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