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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와 백화점을 갑니다.
    오피쓴 2020. 7. 4. 00:26

     

    여자친구와 기념일이 되면 가급적 선물을 하려 합니다.

     

    아직 학생인지라 수입이 많지 않아, 돈을 조금씩 모아 선물을 합니다.

     

    제가 선물을 할 때는 특이한 원칙이 있습니다.

     

    '선물은 절대 제가 고르지 않습니다.'

     

    기념일이 다가오면, 여자친구에게 오늘 선물을 사 줄 테니 골라보라 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백화점에 풀어놓습니다.

     

    그러면 이리저리 촐랑촐랑 뛰어다닙니다.

     

    어찌 그리 이리저리 관심이 많은지, 강아지처럼 온갖 곳에 참견을 다합니다.

     

    오랜 시간 미간에 힘을 주면서 고민한 끝에, 선물을 고릅니다.

     

    그리고 저를 맑은 눈과 미소로 바라봅니다.

     

    저는 결제를 합니다.

     

    결제가 진행되는 순간부터, 차에 타서 집에 가는 길까지 여자친구 머리에는 선물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빨리 집에 보내줘야 합니다.

     

    여자친구는 선물을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 보내줍니다.

     

     

    참으로 귀엽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행복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사주는 그 날 여자친구의 행동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선물을 사준 건 저인데, 제가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흠.

     

    좋은 선물 사주려면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선물 산지 몇일 안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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