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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민음사, 박병덕 옮김)오피쓴의 일상라이프/문화 생활 이야기 2025. 5. 6. 23:22
대학원 시절까지 책은 한숨에 읽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주말 점심 즈음에 서점에 가 책을 고르고, 카페에 가서 한숨에 완독 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책은 한 번에 읽어야 재미도 있고 마음에 많이 남았었습니다.
(위와 같은 취미 때문에, 두껍거나 시리즈 물은 잘 접하지 못했습니다.)
박사를 졸업하고 결혼과 취업을 한 이후에는 한숨에 책을 읽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이 점점 멀어지더군요.
최근에는 여러가지 방안으로 책을 틈틈이 나눠 읽고 있습니다.
심지어 여러 권을 돌려가며 읽고 있습니다.
특히, 밀리의 서재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생기면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번 책도 침대에 누워 밀리의 서재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눌러 읽게 되었습니다.
노동절+부처님 오신 날+어린이 날 연휴를 함께한 책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입니다.
민음사의 싯다르타를 읽었으며, 옮긴이는 박병덕 님입니다. 개인적으로 옮긴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음사 책은 가독성이 좋지 않아, 잘 읽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밀리의 서재에 민음사 싯다르타가 있어 책도 같은 것으로 구매했습니다.
싯다르타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 매체에 나와 있습니다.
싯다르타 책의 교훈은 제 글보다는 전문가 분들의 콘텐츠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진리는 내 안에 있다'라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이 흡입력이 좋습니다.
무언가 교훈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싯다르타와 함께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한다라고 느껴졌습니다.
싯다르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금방 책이 끝나버립니다.
그 부분이 좋았습니다.
책은 정답을 주기도 하지만, 주로 질문을 던져주니까요.
과거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이 된다는 건'을 보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좋은 어른이란 좋은 질문을 스스로 하고, 스스로의 정답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책입니다
추천드립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피쓴 올림

민음사의 싯다르타. 개인적으로 가독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계문학전집이란 굉장히 감사한 컨텐츠입니다. 사진은 직접 촬영했습니다.
하나 추가로 생각난 것은, 옮긴이의 능력이 훌륭해서인지 몰라도
서양인이 쓴 글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로 형용하기는 어렵지만, 동양 철학서를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원서로 읽어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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