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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마담 클로드(Madame Claude): 프랑스 밤의 전설오피쓴의 과거라이프(2023.08.08 이전)/보고 듣고 읽은 것 2021. 4. 4. 00:26
안녕하세요, 오피쓴입니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누워서 넷플릭스를 구경하다가 눈에 띄는 영화가 생겨 바로 앉아서 봤습니다.
"마담 클로드(Madame Claude)"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 나와 있는 소개와 예고편을 봤을 때 너무 기대됐지만, 저는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집중하지 못하고 잠시 핸드폰을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소재는 흥미롭지만, 영화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잘 파악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도 클로드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마담 클로드(Madame Claude) 60년대 프랑스에서 수백 명의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고급이라는 것은 유명인사를 상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자료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유명인사가 그녀의 손님이었다고 하더군요.
또한, 처음으로 콜 걸(call girl)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하는데, 아마 전화를 이용해서 예약하는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마담 클로드 실제 사진(출처: https://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223_0010495294&cID=10601&pID=10600) 스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 묘사할 수 없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는 장면에서 이런 대화가 오고 갑니다.
"고소하려고 왔어요, 성폭행이고 ~(뒤는 생략)"
"진심이에요?, 좋은 생각이 아닌데"
"고소하면 어떻게 달라지죠?"
"아무것도요"
지루하게 보던 중, 살짝 집중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1960년대 여성 인권이 낮았던 탓인지, 경찰은 성폭행 고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여기서 마담 클로드가 성폭행 피해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 평생 뭘 하려고만 하면 남들이 가망 없댔어, 하지만 난 결국 해냈다"
이 말을 들은 피해자는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고발합니다.
영화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이 대사가 머리에 남습니다.
좋은 대사였습니다. 이 대사 한 마디가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듯했습니다.
이 대사를 통해, 또 생각난 것이 있지만 이는 제 마음속에만 넣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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